김목사의 매일묵상(12월 3일)_ "죽음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전도서 3:16~22)

김하연목사 0 346

​* 함께 묵상할 말씀 _ 전도서 3:16~22 

  1. 또 내가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2.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
  3.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4.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5.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 함께 드리는 찬양 _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찬송가 492장)


​- 제가 목사가 되었음을 가장 많이 실감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성도의 죽음을 마주할 때입니다. 성도의 죽음을 마주할 때, 성도의 천국 가는 길을 환송해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목사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원로목사님 곁에서 장례 수행을 함께 동역하면서 수 많은 성도들의 천국가시는 길을 지켜볼 때면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전도사 시절 언제 한번은 화장예식까지 마치고 교회로 복귀를 하면서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언젠간 저도 이 곳에 오겠죠?" 

그러자 같이 장례심방차 오신 권사님이 화들짝 놀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전도사님! 살 날도 많으신 분이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마세요."

"에이, 갈 때는 순서가 없는걸요. 우리에겐 천국의 소망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전도사님은 오래 사셔서 주님 일 하시다가 가셔야지요."

 

- 오늘 전도자는 고백합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예외없이 다가오는 것이 죽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 3:19) 흙으로 지음받은 모든 이들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이 없이 혼만 남은 짐승들은 땅의 흙으로 사라지지만 영혼을 가진 우리 인생은 결국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전 3:20~21) 그러나 죽음 이후에는 그 어떤 누구도 해결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죽음 이후의 삶은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 인생은 결정나게 됩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이요, 믿지 않으면 지옥입니다. (히 9:27~28)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아직 살 날이 많다고 하는 청년의 시기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죽음이 멀지 않았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얼마전 사랑하는 우리의 또래 1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태원의 참사를 목격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말씀 드린 적 있었죠. 제 고등학교 친구는 대학교 올라가자마자 MT에서 술먹고 죽었다구요.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올 때 순서 있어도 갈 때 순서 없습니다. 누구나 죽음은 찾아옵니다. 그래서 인간은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약함을 아는 것이 인생의 지혜입니다. 이 약함을 알아야 하나님이 주신 오늘의 시간이 소중함을 압니다. 이 약함을 알아야 더욱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법을 압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누구나 예고없이 찾아오는 죽음 앞에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믿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의 원리를 아는 참된 지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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