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2월 5일)_ "함께해야 이깁니다" (전도서 4:7~16)

김하연목사 0 342

​* 함께 묵상할 말씀 _ 전도서 4:7~12 (쉬운성경)

7 내가 살펴보니, 해 아래 허무한 것이 또 있었다.

8 어떤 사람은 아들이나 형제도 없는 외톨이지만, 끝없이 수고하며, 자기 재산에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는 말한다. "내가 누굴 위해 이렇게 수고를 하지? 왜 나는 즐기지 못하는 걸까?" 이것 역시 허무한 일이다.

9 왜냐하면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은 것은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일으켜 준다. 그렇지만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불쌍하다.

11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진다. 하지만 혼자라면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을까?

12 혼자서는 원수에게 패하더라도, 둘이라면 능히 방어할 수 있다. 세 겹으로 꼰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13 충고를 싫어하는 나이 많고 어리석은 왕보다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이 더 낫다.

14 나는 그런 젊은이가 왕이 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감옥에도 간 적이 있었지만,

15 모든 사람들이 왕이 된 그를 따랐다.

16 그러나 그가 다스리는 무리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이후의 세대는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것 역시 허무한 일이요, 바람을 잡는 것이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손 잡고 함께 가세


​- 지난 토요일 새벽 2시,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온 16강이라는 낭보였기에 그만큼 간절했고, 그만큼 너무 기뻤습니다. 온 국민이 잠을 설쳐가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저도 금요철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목이 터지도록 발을 구르며 얼마나 신이 나게 응원을 했던지요.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과 2010년에는 아직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은 20대 초반의 청년들이라면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의 그 뜨거움과 열기의 몇배가 바로 우리의 전설적인 2002년 4강 진출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월드컵이 끝나는 12월 중반까지는 월드컵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예측불허의 승부가 많고, 예상을 뛰어넘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지요. 더군다나 우리 생애 다시 없을 12월의 월드컵입니다. 그러니 더 느낌이 각별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우리가 잘 아다시피 축구경기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한 팀의 결집력이 얼만큼 잘 모아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하는 대표적인 단체게임입니다. 아무리 개개인의 실력과 역량이 뛰어난다 할 지라도 서로가 마음을 함께 모으지 못하면 팀의 흐름은 깨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합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가 보았던 또 하나의 슬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톨이로 살아가지만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재산을 모으기 위해 탐욕스럽게 일을 하면서도 허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전 4:8) 재산은 잃어도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 어제 우리는 전도자가 보았던 불의한 이 세상의 이면을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전 4:1~6) 그러하기에 우리에게는 함께 믿음으로 연대해야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혼자 신앙생활하면 쉽사리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미혹하는 원수 마귀의 공격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벧전 5:8, 계 12:12)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와 함께, 그 안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거룩한 세 겹줄로 하나되어 사랑으로 하나될 때에 우리는 불의한 이 세상 속에서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 성경은 인간이 홀로 살아가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살아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파트너 하와를 만들어 부부로 연결해주셨죠. (창 2:18, 24~25) 성경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시 133:1~3) 함께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 머리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몸 안의 기능으로써 함께 연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교회입니다. (고전 12:12)

 

- 신앙은 함께해야 힘이 납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이고 복입니다. 말씀을 통해 가르쳐주시는 지혜로운 경고를 무시했다가 망하는 어리석은 왕이 될 바에는 가난하더라도 지혜의 말씀을 듣는 소년이 복되다고 전도자 솔로몬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승리하는 지혜의 원리를 배워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전도서 4:13~16)

 

* 함께 드리는 기도 _ 불의하고 거짓된 이 세상, 믿음의 지체들과 거룩한 세 겹줄을 이루어 함께 이겨내는 지혜로운 신앙생활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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