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김목사의 매일묵상(12월 13일)_ "나는, 오늘도 믿음의 씨앗을 심으리" (전도서 8:9…

​* 함께 묵상할 말씀 - 전도서 8:9~9:10  

[전8:9-17, 쉬운성경]

9 해 아래 되어지는 이 모든 일들에 내 마음을 쏟아, 이 모든 것들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은 타인을 조종하려고 하다가,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때가 있다.

10 그런데 나는 악인들이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한때 성소에 드나들었던 자들이다. 그들은 성읍에서 악행을 하곤 했으나 사람들은 그들을 칭송하였다. 이것 역시 허무한 일이다.

11 악한 일을 해도 당장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12 악인은 백 번이나 죄를 짓고도 장수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섬기는 사람들이 잘 될 것이다.

13 왜냐하면 악인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 때문에, 형통할 수 없고, 그들의 날은 그림자처럼 오래갈 수 없을 것이다.

14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또 다른 허무한 일이 있다. 그것은 악인이 받아야 할 처벌을 의인이 받고, 의인이 받아야 마땅한 보상을 악인이 받는 것이다. 이것 역시, 내가 보기에 허무한 일이다.

15 이러므로 나는 삶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해 아래서 먹고, 마시고, 만족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전 생애 동안 기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6 내가 지혜를 얻고, 사람들의 수고를 알고자 작정했을 때, 나는 밤낮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17 나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해 아래서 되어지는 것을 다 깨달을 수는 없다. 사람이 제아무리 깨우치려고 노력해도, 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 혹 지혜로운 사람이 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안다고 할 수 없다. 

 

[전9:1-10, 쉬운성경]

1 내가 이 모든 것을 마음으로 생각하여 탐구해 본 결과, 의인이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아무도 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한다.

2 모든 사람은 공통의 운명을 갖는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선인이나 강도나, 깨끗한 자나 더러운 자나, 예배를 드리는 자나 드리지 않는 자나 모두 마찬가지이다. 선인에게 임하는 일이나 죄인에게 임하는 일이나, 맹세하는 자나 두려워 맹세하지 못하는 자나 일반이다.

3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운명에 떨어진다는 것은 악한 일이다. 이로 인해 사람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하고, 사는 동안 미친 짓을 생각하다, 결국은 죽고 만다.

4 그러나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라는 말처럼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다.

5 왜냐하면 산 사람은 자신들이 죽을 것을 알지만,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며, 아무런 보상도 없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잊혀지고 말기 때문이다.

6 죽은 사람은 사랑과 미움, 시기하는 일을 오래 전에 그치고, 해 아래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다시는 참여할 수 없다.

7 그러니 너는 가서 즐겁게 먹고, 기쁜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셔라.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네가 하는 일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8 언제나 흰 옷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머리에는 기름을 발라라.

9 하나님께서 주신 이 허무한 생애 동안, 네가 사랑하는 네 아내와 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삶의 몫이요, 네 수고의 보상이다.

10 네 손이 발견하는 것이 무엇이든, 힘을 다해 일하라. 왜냐하면 네가 장차 들어갈 무덤에서는 일하는 것도, 계획하는 것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 함께 드리는 찬양 - 은혜로만 들어가네

 

- 한 주 만에 인사드리네요. 바쁘고 분주한 연말을 보내다보니 묵상글 연재를 조금 소홀히 했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 오늘 함께 묵상한 말씀에서 전도자 솔로몬이 느꼈던 두 가지 마음의 번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의인이 차별을 받고 악인이 득세하는 정의의 실종으로 인한 번민(전 8:9~17)이었고, 의인이든 악인이든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공통의 운명인 죽음의 문제(전 9:1~10)입니다. 

 

- 이러한 불의하고 허무한 현실에 대해 전도자가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을 즐기는 것' 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도자가 내린 결론이 대책없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몫이요 보상이기 때문입니다. (전 9:9) 그러하기에 살아가는 동안, 숨을 쉬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의 시간을 감사하며 즐기며 최선을 다해 수고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날에는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고,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8:15, 9:10)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아무리 불의하고 억울한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억울함을 갚아주시고,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눈 앞에는 악이 아무리 판을 친다고 할 지라도 반드시 진리와 선은 승리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전도자는 악에 대해 보응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반드시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공의를 노래하고 있지요. (전 8:11~13)

 

- 그러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하루를 살아가도록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오늘 하루를 더욱 성실히 진실함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 "내일 지구가 멸망할 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우리에게는 17세기의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로 잘 알려져있죠. 그런데 사실은 종교개혁자 루터가 젊은 시절에 자신의 일기장에 쓴 글귀라고 합니다. 이 문구는 그가 청소년기에 머물렀던 독일의 아이제나흐의 소박한 2층집 앞에 작은 사과나무 한 그루와 함께 비석이 세워져있다고 하지요. 신앙인은 내일 지구가 멸망할 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는 믿음의 성실함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마십시오.

 

* 함께 드리는 기도 -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믿음의 성실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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