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보도 사진

정성주 0 1,971
 

2013년 9월26일자 국방일보 보도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군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 가장 먹고싶은 음식을 꼽으라면 몇 손가락 안에 들 음식이 자장면이다. 이런 자장면을 장병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대 인근 주민들과 지휘관·참모, 관사에 거주하는 부대장병 가족들이 팔을 걷어붙인 부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과 지역 주민들.

 최근 15비 병사식당 앞에는 자장면 조리를 위한 도구와 재료를 실은 차량 18대와 함께 앞치마를 두른 민간인 40여 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부대 인근의 창성시민교회 장제한 목사 등 지역주민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 중국식 춘장을 만들어 장병들에게 자장면을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장병 격려활동을 해 왔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일사불란하게 열을 지어 병사식당 안까지 화덕 등 주방 기구와 식재료들을 릴레이로 운반하고 재료들을 다듬고 볶기 시작했다. 마치 한 부대가 움직이듯이 자장면 만드는 작업이 시스템화돼 진행됐다.

 여기에 더해 20여 명의 관사가족들과 허창회(준장) 비행단장을 비롯한 영관급 이상 지휘관·참모들까지 앞치마를 두르고 나섰다.

 이들은 식재료의 손질·자장 재료 준비·면 삶기·배식 등 각자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자장면 데이(Day)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점심식사로 1300여 명의 장병들에게 제공된 자장면은 1500인 분. 여기에 대표적인 중국요리 탕수육이 곁들여졌다.

 자장면을 받아들자마자 순식간에 그릇을 비운 장병들은 자장면 한 젓가락에 행복이 밀려오는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공방어대 문진혁 일병은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자장면은 처음 먹어본다”며 “지휘관 참모들과 가족들, 부대 인근 주민들이 고생해주신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 단장은 “계속되는 교육훈련의 고단함을 달래주기 위해 베풀어준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의 사랑이 오롯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며 “이 사랑을 기억하며 조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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