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1-27
1.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5.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 가리이까
6.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9.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6.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7.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1.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22.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3.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4.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25.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26.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7.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묵상 나눔
창세기 24장 1절은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범사에 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불러주실 때 이미 나이가 많았습니다. 오늘 24장 1절의 나이가 많아 늙었다는 표현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루이스 애런슨이 쓴 ‘나이듦’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1938년부터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연구를 80년 동안이나 진행했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의 열쇠는 인간관계’였습니다. 정말로 복되고 귀한 믿음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면 행복이 두 배가 됩니다.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신 어르신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통해 세상에 참여하고 다른 하나는 삶의 의미를 통해 목적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와 삶의 의미를 알아야 남은 인생이 행복하게 됩니다. 좋은 인간관계와 삶의 목적은 인생 전반에 걸쳐서 쌓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노년에 범사에 복을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그런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의 삶은 아무리 강조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의 실체가 아브라함을 통하여 확실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이, 이웃들과도 복된 관계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서 삶의 목적이 생겼습니다. 아브라함은 범사에 복을 받았습니다. ‘범사’로 번역한 히브리어 ‘콜’은 모두, 완전함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의 불완전한 삶이 완전해진 것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이삭을 위한 결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삭의 결혼은 언약을 상속하는 정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삭의 결혼은 육신의 씨를 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복을 잇는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은 누구보다 가정의 중요성을 체험한 사람이기에 이삭의 결혼을 철저히 준비합니다. 아브라함은 종을 불러 허벅지에 손을 넣고 맹세하게 합니다. 옛날 성경에는 허벅지를 환도뼈라고도 번역했는데 이는 하체를 뜻합니다.고대인들은 환도뼈가 생명의 원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환도뼈 아래에 손을 넣고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함은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봄으로서 저주를 받고 셈과 야벳은 가림으로서 복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에 손을 넣은 사람은 아브라함의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입니다. 아브라함의 분신과도 같은 나이 많은 종은 상속자까지 생각했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인 듯합니다. 두 사람은 지금처럼 통신이 발달되어 있지도 않았고 험난한 여정이었기에 하나님께 맹세하여 확실한 약속을 맺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종에게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지 말고 고향의 족속에게 가서 아내를 택하게 합니다. 그러나 종이 찾은 여자가 따라오지 않으려고 하면 이삭을 데리고 가야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종의 말대로 결혼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아브라함의 생각을 달랐습니다. 찾은 여자가 언약에 합당하지 않으면 데리고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믿습니다. [창세기 24:7-8] 7.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그러나 아브라함과 달리 이 일을 행하는 자는 종입니다. 이 맹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것이기 때문에 이 종은 이 맹세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종이 절대로 아들을 데리고 가지 못하게 금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과 진실하게 맹세하였습니다.
종은 아브라함을 대신하여 낙타 열 필에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나홀의 성에 이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종에게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라고 말합니다. 고향이라면 갈대아 우르로 가야 하지만, 아브라함의 친족은 가나안 북쪽의 나홀의 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나홀은 아브라함에게 남은 유일한 혈족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이삭을 드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22:17-18] 17.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게 하여... 18.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와 동시에 나홀에게는 총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여덟 번째 아들인 브두엘의 딸이 리브가였습니다. 브두엘은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뜻입니다. 아버지 나홀이 지어준 이름처럼 이들은 비록 가나안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우상이 가득한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경건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살던 두 가문이 이삭의 결혼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종은 이삭의 베필과의 만남을 기도로 준비합니다. [창세기 24:12-14] 12.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종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가 곧 하나님이 내 주인에게 은혜를 베푸신 사건으로 믿고 기도했습니다. 종이 하나님이 택하신 자의 표적으로 삼는 것은 은혜였습니다. 이것은 성경말씀 전체를 통털어 매우 주목할만한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종의 믿음 뿐만 아니라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응답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종이 구한 것은 구한 것만 베푸는 은혜가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베푸는 은혜, 곧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종이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그 성에서 나왔습니다. 리브가는 “꼭 붙들어 매다”라는 뜻입니다. 리브가는 이름 그대로 붙잡은 것을 결코 놓지 않는 여자였습니다. 리브가의 오빠 라반은 나중에 이삭의 아들 야곱의 장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의 뿌리는 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종이 리브가를 만난 후에 이루어지는 일들은 모두 평탄한 길로 이어집니다. 리브가가 물을 채워서 올라올 때 종이 마실 물을 조금 구했습니다. 그러자 물동이의 물을 전부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물동이의 물을 다시 길어와 낙타를 위해서 배불리 마시게 했습니다. 낙타 열필의 물을 마시게 하려고 얼마나 부지런히 물을 길렀는지 말씀합니다.
[창세기 24:19-21] 19.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1.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리브가는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종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성취해 나갑니다. 나이 많은 종은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하신 일의 결국을 알고자 했습니다. 그는 잠시 하나님의 시간을 가진 후에 일의 결과를 알고자 했습니다. 22.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3.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4.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25.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리브가는 사람과 짐승을 끝까지 살필 줄 아는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주인과 맹세한대로 주인의 친족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아들을 드릴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삭은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을 희생할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복이 아들에게 전해질 때 리브가는 어머니를 잃은 이삭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베풀 믿음이 있었습니다. 종은 이역만리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창세기 24:26-27] 26.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7.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지만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사랑과 성실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반드시 평판한 길을 펼치셔서 본향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종의 기도로 평탄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다시 회복하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며 겨자씨에 리브가라는 아이의 동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일본 사람 나도 일본 사람
엄마는 한국 사람 나도 한국 사람
엄마 아빠 나라 하늘나라
나의 나라도 하늘나라
엄마 한국말 기도 소원 오사카에 교회 하나 세워 주세요
그날부터 엄마기도 내 기도
엄마 소원 내 소원
오사카 유치원 리브가
하시모토 다가오 집사는 딸 리브가의 동시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5년 내에 교회를 세워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21억을 헌금해서 오사카 시온 교회를 봉헌했습니다. 한국 엄마의 기도가 유치원 다니는 아이의 귀에 들림으로서 가슴에 뿌리내려 오사카 심장부 다니마치 거리에 5층 건물이 세워 진 것입니다. 엄마의 기도와 한 편의 동시가 주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작은 기도로도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오늘도 온 세계에 역사를 이루시는 기도의 능력을 얻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