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9:29-33
29.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 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얼마 전 대통령이 환단고기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환단고기란 고대 한국의 통치가 시베리아에서 스칸디나반도 필란드까지 아프리카와 유대땅까지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단고기는 대동아공영을 주장한 일본처럼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일종의 조작된 역사관입니다. 그래서 환단고기는 실제 역사로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실을 다 기록할 수 없으니 가장 중요한 사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때 무엇이 중요한지는 그 역사를 기록한 사람의 몫입니다. 그런 점에서 역사는 모든 사실을 다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역사란 무엇입니까? 에드워드 카가 쓴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오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그 어느 민족보다 장구하고 광대한 역사를 가졌습니다.
유대인의 역사에 폴 존슨이라는 사람이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가 유대인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발견한 사실입니다.
유대인은 역사상 가장 집요한 민족이다. 헤브론이 바로 그 증거이다. 헤브론은 예루살렘 남쪽 32킬로미터, 유대 산악지대 해발 900미터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헤브론 막벨라 동굴에는 이스라엘 족장의 묘역이 있다. 고대 역사에 따르면 막벨라 동굴은 고대 이스라엘 족장의 묘지이다. 먼저 유대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안치되어 있고, 그 옆에는 사라의 무덤이 있다. 안에 들어가면 보이는 한 쌍의 무덤은 이삭과 리브가의 무덤이다. 안뜰 건너편에 있는 다른 한쌍의 무덤은 야곱과 그의 아내 레아의 것이다. 바깥쪽에는 야곱의 아들 요셉의 무덤이 있다. 4000년 유대 역사의 시간과 공간에 닻을 내린 곳이 이곳 막벨라 동굴이다. 닻은 배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헤브론은 고색이 창연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고대 성소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평화와 고요함이 깃들어 있다. 유대인 역사의 출발점인 헤브론은 유례를 찾기 힘든 유대인의 생명력이 담겨 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고 또다시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예루살렘이 무너지자 유대인들은 헤브론에서 쫓겨났고, 에돔 사람이 헤브론에 정착했다. 그후 헤브론은 그리스, 로마에 점령을 당했다. 그러나 열심당원들이 헤브론을 차지했고 로마인들은 헤브론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후 아랍인, 프랑크족, 맘루크 왕조가 차례로 헤브론을 점령했다. 1266년부터는 유대인들이 막벨라 동굴에서 기도하는 것을 금지했다. 1518 년에는 오스만 제국이 헤브론에 사는 유대인들을 학살했다. 얼마남지 않았던 유대인들은 1929년 아랍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그리고 1936년에 또다시 아랍인들의 공격으로 유대인들은 멸망 당했다. 그 후 1967년 6일 전쟁으로 유대인들이 헤브론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오늘날 헤브론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역사적 질문을 하게 된다. 헤브론에 거주했던 가나안, 에돔, 그리스, 로마, 비잔틴, 프랑크. 오스만 제국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들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직 헤브론에 살고 있다. 헤브론은 4000년 동안 이어진 유대인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또 헤브론은 땅과 소유에 대한 유대인들의 모순도 보여준다. 어떤 민족도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특정한 한 장소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민족도 유대인들처럼 일관된 목적을 가슴에 품고 자기 땅에 돌아오려는 본능과 용기를 보이는 민족이 없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자기네 땅이라 주장했던 헤브론에서 살았던 시절은 4,000년 중에 1,000년 남짓 되지 않는다. 이 기이한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헤브론은 유대인들이 역사상 최초로 얻은 땅입니다. 창세기 23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매장지로 사용하기 위해서 구입한 땅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23장은 헤브론이 유대인들에게 중요한 이유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헤브론은 유대인들의 역사의 출발점이고, 믿음의 시작점입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 마무레 수풀 근처에서 오랫동안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장사하기 위해서 땅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땅의 소유를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했습니다. 그 땅의 주인은 헷 사람 에브론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땅을 구입하기 위해서 헷 사람의 장로들에게 동의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에브론에게 땅을 구입하기 위해서 은 400세겔을 주었습니다. 은을 달아줄 때는 헷 사람들이 사용하는 저울추를 사용해서 은의 무게를 달았습니다. 아브라함과 헷 사람 에브론의 거래는 땅의 소유권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지위가 바뀌는 사건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아브라함이 땅을 구입하면서 그의 신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23: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지금까지 아브라함은 땅을 가지지 못한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헤브론을 소유하고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23:16-20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구입한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 창세기 13:14-18 14.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하나님은 헤브론으로부터 동서남북 사방으로 복이 흘러가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도 죽으면 막벨라 굴에 매장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야곱은 젊은 시절 형을 속이고 아버지의 축복을 빼앗습니다. 그래서 형을 피해서 삼촌 라반의 집에 피신하게 됩니다. 상속자가 없었던 라반은 야곱을 자신의 사위이자 아들로 입양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라반은 친 아들들을 낳게 됩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을 열 번이나 속이고 미워하게 된 것입니다. 누지 문서에 보면 고대에 양자를 입양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야곱과 라반으로 바꿔서 읽으면 그들의 관계를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라반이 야곱을 입양하는 문서이다. 라반은 이삭의 아들 야곱을 입양했다. 라반이 죽을 때 야곱은 그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만일 라반이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야곱과 공평하게 유산을 나눌 것이나 라반의 아들은 라반의 드라빔을 따르게 된다. 그러나 만약 이후에도 라반에게 아들이 없으면 야곱이 라반의 드라빔을 취하게 될 것이다. 또한 라반은 자신의 딸 레아를 양자인 야곱의 아내로 주었다. 만약 야곱이 다른 사람의 아내를 취하면, 그는 라반의 땅과 집을 물려받지 못한다.
누지문서를 보면 드라빔은 우상일 뿐 아니라 가족의 소유와 권리를 증명하는 징표였습니다. 그래서 라헬이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하란이 아니라 헤브론에 있었습니다. 결국 막벨라 굴에는 라헬이 아니라 레아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축복은 헤브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야곱이 장사된 헤브론의 중요성은 여호수아서에서 다시 나타납니다. 여호수아 14:12-14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3.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음이라 14절에 보면 헤브론의 중요성이 나타납니다. 헤브론은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헤브론은 다윗이 통치를 시작한 장소입니다. 또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헤브론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시는 곳입니다. 유대인들에게 헤브론이 역사적 중심이 된 것처럼, 우리에게도 헤브론이 필요합니다. 우리 믿음이 실제로 뿌리내릴 수 있는 자리, 하나님의 언약이 중심이 되는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가 지금 여러분들의 엉덩이로 앉아계신 그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여러분들의 눈물과 소망과 회복과 부흥의 시작점입니다. 그래야만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붙잡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말씀을 붙들고 약속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대강절에 헤브론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