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26-29
26.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I.축복의 접촉
마태복음 6장 30절에 보면 하나님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입히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들풀이 자랄 때 흙, 공기, 물, 햇빛, 그리고 뿌리가 상하지 않는 안전한 장소여야 합니다. 이 다섯가지 요소가 갖추어지면 꽃이 피어나게 됩니다. 축복도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다섯가지 요소를 갖추면 하나님이 주신 복이 자라나게 됩니다. 각각의 요소들은 저마다 독특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빠지면 안됩니다. 삭이 야곱에게 베풀었던 축복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의 축복은 먼저 애정을 담은 접촉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높은 이상과 뜻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축복을 받는 자를 향한 애정의 접촉은 그의 미래와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축복하는 자의 헌신에 기초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를 의의 길로 생명의 길로 나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면 복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축복을 할 때에, 반드시 애정을 담은 접촉을 했습니다. 오늘 말씀 창세기 27장 26절에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고 말합니다. 이삭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야곱이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할 때도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성경에는 축복을 베풀 때마다 사랑의 접촉을 통해서 앞으로 축복을 선포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사랑의 손길은 따뜻함과 인정, 확신과 신뢰를 쌓는 길이 됩니다. 그것이 남편과 아내, 자녀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을 보길 원하는 성도들의 토양이 됩니다.
II.축복의 언어
축복의 두 번째 요소는 마음의 생각을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날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말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가정의 부모들이 마음의 생각을 품고 있으면 그것이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축복은 구체적인 말로 표현될 때 효과가 나타납니다. 축복의 말을 듣기 원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침묵보다 괴로운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자녀들에게 부모님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물어보면 상당히 자신 없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부모님의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어떤 축구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때 축구감독님이 유달리 그를 다그쳤습니다. 그러자 축구선수 스스로 자신은 무능력한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실수를 하자 감독은 여지없이 호된 말로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선수대기실로 내쫓았습니다. 그곳에는 시합에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후보선수가 있었습니다. 축구선수는 후보선수에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럴꺼면 감독님이 차라리 나를 퇴출시기면 좋겠다.” 그러자 그 후보선수가 대답했습니다. “그런 말 하지마. 최소한 감독님은 너를 말로 혼내기라도 하잖아. 나는 말로 혼나보기만 해도 좋겠다. 나는 아예 관심 밖이다.”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침묵을 그렇게 해석합니다. 부모님의 축복을 받아보지 못한 자녀들은 예비후보선수들입니다. 자녀들에게 집이나 자동차나 목돈을 마련해 준다 할지라도, 자녀들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아브람은 이삭에게 이삭은 야곱에게 언어로 축복했습니다. 야곱 역시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말로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구하는 축복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늘 우리 가운데 임마누엘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III.축복의 다른 면
간혹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훈계하지 않고 좋은 말 만하는 것이 축복인 줄로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무엘상 2장 12절에 보면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행실이 나빠서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고 말씀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녀들의 행실이 나빴는데도 그들을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징계가 부모에게는 즐겁지 않고 자녀에게는 슬픈 것이지만 이후에 그것이 가정에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는 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6-11] 6.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부모들이 자녀를 징계하여 생명의 길로 인도하면 필경 공경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IV.존귀한 사람
어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결혼 첫날밤 신부에게 사랑 선언을 했습니다. “내는 낯간지럽꾸로 간사하게 사랑한다는 말은 억수로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오늘은 결혼 첫날이니까 오늘 밤 딱 한번만 말한데이. 이 한번의 말이 평생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귀구녁을 열고 듣그래이. 내는 니를 억수로 사랑한데이.” 이 말을 들은 신부는 기가 막혔지만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여보 사실 저는 당신이 모르는 문제가 있어요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에요. 다른 문제는 없는데 이상하게 들었던 말을 자꾸 잊어 먹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한 말을 매일 해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말꺼에요.” 부부의 사랑과 축복은 날마다 확인되어야 합니다. 사랑을 담은 접촉과 마음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축복의 말은 상대방을 하나님의 복을 바라고 소망하게 합니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합니다. 27.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이삭은 야곱이 여호와 하나님의 복을 통해 존귀한 정말로 존귀한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삭은 이 축복을 통해서 자신의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하나님의 복을 소망하는지 표현했습니다. 이삭은 눈에 보는 것같이 생생하게 하나님의 복을 축복합니다. 야곱의 마음에 하나님의 복이 생생하게 살아 역사하게 됩니다.
오늘 이삭의 축복에 독특한 표현이 있습니다.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야곱에게 주시는 복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창세기 27장 12-13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12.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축복은 아들에게 돌리고 저주는 자신이 받으려는 어머니 리브가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축복의 사람은 속이는 것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살아있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사는 것입니다.”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축복의 근원인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 만민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야곱의 특별한 복입니다. 올바른 축복은 미래와 소망을 품고 인생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참된 축복에는 말과 헌신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축복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축복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야곱이 당한 고난의 20년은 축복에 대한 대가지불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같이 우리도 헌신해야 합니다. 나님이 주시는 복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태도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따스한 몸짓과 구체적인 언어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헌신함을 축복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온 성도들이 자신의 가정을 축복하고 교회를 축복하고 세상을 축복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