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1-15
1.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우리나라에 유명한 드라마 전원일기가 있습니다. 총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총 1088회가 방송되어 최장수 방영 프로그램이고 최고의 드라마라고 칭찬을 받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농촌 드라마가 아니라 한국의 시대상과 시대적 고민을 가족과 이웃의 시선으로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원일기를 보면서 두고 온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우정 시인의 "고향 가는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고향 가는 길
명절 맞아
마음은 두둥실
차는 밀리고
길은 막히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다
아련한 그리움 안고
찾아가면
언제든
넉넉한 가슴으로
맞아주는 고향
가는 길은 고행이지만
언제나
그 곳에 남아있는
어머니 닮은 고향
누구나 마음의 위로를 주는 고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고향” 또는 “본향”이라는 의미는 위로를 줄 뿐 아니라 영적인 정체성, 하나님의 언약, 안식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성경에서 고향은 그 사람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아브람의 고향은 갈대아 우르였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고향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고 명령하신 장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의 깊은 언약관계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삭의 고향은 네게브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사라가 죽었을 때 네게브 지역을 다니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브가가 왔을 때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리브가는 언약의 여인이었고 이삭의 영적 고향이 되어 주었습니다.
야곱에게 영적 고향이 되는 곳은 루스 곧 벧엘입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형을 피해서 도망하던 야곱을 만나 주셨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늘과 자기 위에 놓인 사다리를 통해서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들었습니다. [창세기 28:13-15]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이 벧엘에서 약속하신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벧엘을 중심으로 가나안 땅을 야곱과 자손들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야곱의 자손들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져 나가면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셋째,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야밤도주하는 야곱에게 미래와 소망을 주시는 약속이었습니다. 야곱은 20년동안 이 약속을 의지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에 돌아와서 15년 동안 이 약속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겜성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은 세겜 성 사건으로 인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벧엘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제는 식솔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율례를 지켜서 올라가야 합니다.
야곱은 집안 사람들에게 그동안 머뭇거리면서 하지 못했던 마땅히 행할 일을 가르쳤습니다. 2.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하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모두 야곱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먼저임을 알고 하나님께 방해가 되는 모든 이방 신상과 귀고리들 곧 그 시대의 가장 귀한 물질과 권리를 포기했습니다. 세겜 지역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길을 떠났습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하나님께 올라갈 때 야곱이 두려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면 고을들이 야곱의 아들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 벧엘에 도착한 야곱은 제단을 쌓고 엘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엘 벧엘은 하나님의 집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모두 밧단아람이 고향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 장사를 지냄으로서 실향민들의 영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왜 야곱을 다른 곳이 아닌 벧엘로 올려 보내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10.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우리 성도들도 본향을 가기 위해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 예배의 자리를 통해서 우리 성도들이 거룩함을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우리의 삶을 축복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복된 자리가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