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06 복된 안식일

장귀삼 0 55 2024.03.23 14:15

창세기 2:1-8

1.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4.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I.안식일의 개념

사람을 만드시는 것을 끝으로 하나님은 모든 일을 이루셨다. ‘이루다’라는 히브리어 ‘칼라’는 완성하다, 마치다라는 뜻이다. 칼라는 어떤 일이 계속해서 마침내 완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어떻게 완성하셨는가? 먼저 하나님이 모든 생명을 축복하심으로 복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을 사람 안에 두심으로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사람이 서로 연결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인간이 순종함으로서 땅을 주관하게 하셨다. 천지와 만물에 가득한 생명이 복을 누리며 살게 완성하셨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셨다. 하나님의 안식을 이해하려면 안식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안식이란 ‘쉬다’란 의미보다는 ‘그치다’라는 뜻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치다’라는 것은 모든 일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멈추게 된 것을 말한다. 여호수아 5:12에서 ‘땅의 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되자 만나가 그쳤고’, 욥기 32:1에서 ‘욥의 세 친구들이 말하기를 그친 것’과 같다. 오늘 말씀도 살펴보면 하나님이 안식하신 안식일의 말씀 중 2절에 보면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일하심을 알 수 있다.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하나님은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면서 생명들에게 복을 주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곱째 날 자체를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6일 동안 모든 일을 이루셨기 때문에 안식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쉰다는 개념이 아니라 하신 일을 완성하시고 세상 만물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신 것이다. 7일 째 되는 날은 모든 생명들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을 누리게 하시는 날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하나님이 쉬신 날이 아니라 모든 생명들에게 준비하신 복을 쏟아 부어주심으로 안식하게 하시는 날이다.

II.안식하는 일

왜 하나님은 사람처럼 한계가 없는 분이신데 안식일을 만드시고 복을 주셨을까? 휴식은 활동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 계속 운동을 한다고 근육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근육이 발달하려면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일을 한다고 능률이 오르는 것이 아니다. 휴식을 하고 다시 일하면 능률이 오른다. 오히려 아주 큰 성과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을 위하여 안식일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처음 안식일을 지키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것이 없어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다. 사람들은 지면에 내린 만나를 줏기 위해서 이른 아침마다 거두러 가야 했다.

출애굽기 16장 말씀이다.

16.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21.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평편에 맞게 만나를 거두게 하셨다. 그래서 많이 거둔 자나 적게 거둔 자나 부족함 없이 거두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다음날 까지 만나를 남겨 둔 자들이 있었다. 이는 욕심으로 많이 거둔 자들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하게 하는 행위였다. 만나는 일용할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여섯째 날에는 안식일을 위하여 갑절로 만나를 거두게 하셨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안식일에 남겨둔 만나는 상하지 않았다.

출애굽기 16장 22-30절

22.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인으로서 안식할 수 있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는 것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하지 않음으로서 안식하는 것이요, 안식일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몸과 영혼이 안식하는 날이다. 그리고 또 다시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날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III.안식일의 회복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되면 회당에서 모여 말씀을 나누었다. 그러나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잃어버리고 안식일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마가복음 2장 27-28절, 3장 1-5절 말씀이다.

27.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1.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심으로서, 안식일의 본질은 하나님 형상의 회복에 있음을 말씀하셨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신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안식하면, 온 세상도 함께 안식에 들어간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된다. 지난 시간 함께 모든 말씀들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나님이 베푸신 하늘과 땅의 내력이다. 이는 온 세상 가운데서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깨닫는 내력이다. 하나님은 온 세상 만물이 안식에 참여하게 하신 것이다. 참된 안식은 하나님의 하신 일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은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안식을 누리게 된다. 온 세상이 안식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도 다른 신앙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는 것도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