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07 경작하며 지키다

장귀삼 0 65

창세기 2:7-17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15.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I.하나님의 집

  공사를 마치고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게 되면 모든 것이 새롭다. 천정과 벽지 바닥, 화장실, 방에서는 공사를 마친 흔적들과 작업할 때 사용한 재료들의 냄새가 난다. 새집은 말 그대로 공간을 구분해 놓은 벽체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 집이다. 빈 집에 필요한 가구들과 가전제품들을 채워 넣는다. 똑같은 집이라도 그 공간을 사용하는 가족들로 인해서 집이 달라진다. 그렇게 각 가정마다 분위기가 결정되고 심지어 그 집의 향기까지 달라지게 된다. 어떤 집은 예스럽고, 어떤 집은 현대적이고, 어떤 집은 자녀들 취향을 따르는 집이 있다. 그래서 모든 집은 곧 그 가족들이 추구하는 세계와 같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도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집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집인데 특별히 하나님의 집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이 있다.

출애굽기 19:5절 말씀에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라고 말씀한다. 세상이 다 하나님의 것이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께 속하였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말씀과 언약을 지키는 사람들을 택하신다. 헬라어 ‘오이코스’는 집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나온 ‘오이코도메오’는 ‘건물이나 집을 세우다’란 뜻이다. 더 나아가서 이 말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다, 회복하다’라는 뜻이 있다.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처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집’이다. 고린도전서 3장 10절에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덕을 세우는 건물’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 ‘오이코도메오’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강건해지는  그리스도의 집’이다.

딤전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바울은 딤전 3:15절에서 디모데가 사역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했다. 하나님의 집인 에베소 교회는 곧 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한다. 이것은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 안에서 살고 있는 그 가족, 집안 식구 곧 우리를 말씀하고 있다.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공동체로 불러 주셨다. 세상에서 불러주신 교회의 원형이 오늘 창세기 2장에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살아있는 영 곧 생령이 되게 하셨다. 생령이란 ‘살아 있는 영혼’이라는 합성어이다. 몸을 가진 영혼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몸은 영혼의 오이코스 즉 집이다. 영적인 존재는 몸이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만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영적인 일을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먼저 헌신되어야 한다. 그래서 요구되는 것이 믿음이다. 그래서 사람이 사는 세상은 언제나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을 세상에서는  ‘신용’이라고도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믿음의 대상’이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우리는 ‘사랑의 대상’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한 목적은 사랑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육체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로서 주어진 것이다.

 

II.경작의 사명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 가장 생명이 넘치는 곳 가장 거룩한 사명을 주셨다. 사람은 일을 통하여 자기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거나, 자기 정체성을 일을 통하여 나타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을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강이 사방으로 흘러서 생명이 넘치는 에덴 동산에서 일하게 하셨다. 거기에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셨다” 또한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나무들이었다. 하나님이 사람을 에덴동산에 두시고 주신 사명이 있었다. 15.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첫 번째는 경작하고 지키는 사명이다.

경작하고 지킨다는 것은 문화적 명령이다. ‘문화’라는 컬쳐는 ‘경작하다’라고 하는 컬티베이트에서 왔다. 문화는 먹고 마시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는 꽃 피울 수 없다.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어려워지는 것이 ‘문화 예술계’이다. 문화라는 것은 경작하고 잘 지켜서 얻은 열매로 꽃피우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문화는 열심히 땀흘리고 수고한 결실의 열매로 주어진다. 그러나 악한 문화는 수고하지 않고 애쓰지 않은데서 열매를 거두두는데서 온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세상에서 이 두 가지 열매를 먹으면서 산다. 아담에게 동산을 맡기신 것 같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 있다.

마태복음 25:13-30

13.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14.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결국 우리에게 맡겨주신 달란트 곧 각자의 사명을 깨닫고 잘 감당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익한 종이 되어 내어 쫓겨 슬피 울게 된다. 

 

두 번째는 잘 먹고 마시는 것이다.

먹고 마시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먹고 마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전도서에서 잘 말씀한다.

전도서 3:12-14

12.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세 번째는 언약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에게 주신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언약을 지키는 것이다. 이 일이 얼마나 우리의 몸과 영혼을 살리는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시편 119편 36-50 말씀이다.

36.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37.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38.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39.내가 두려워하는 비방을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주의 규례들은 선하심이니이다 40.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모하였사오니 주의 의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41.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42.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함이니이다 43.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44.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지키리이다 영원히 지키리이다 45.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 46.또 왕들 앞에서 주의 교훈들을 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겠사오며 47.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48.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49.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의 반대말은 ‘먹지 않으면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말씀이다. 곧 주의 언약을 믿고 지키면 우리를 살리시는 말씀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음으로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먹지말라’는 언약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 우리는 아버지의 집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불러주셨다.그 은혜를 잘 지키며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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