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22 너희의 먹을 것

창세기 9:1-7

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I.주림과 기근

사하라 사막 아래에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유능해서 매일같이 뼈 빠지게 일을 하지만 평생을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숫자적으로 보면 아시아에 기아 인구가 훨씬 더 많다. 아시아는 5억 5천만 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고, 아프리카는 1억 7천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굶주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19로 인해서 전세계 인구 중 기아 인구는 1억 3천만 명이 늘어서 세계 인구 중 10%인 8억 1천만 명이 되었다. 가까운 북한의 경우 아동의 40퍼센트가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식량을 많이 만들어 내는데 있다. 식량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밀림을 밀어내고 밭을 만들었다. 이 밭은 가축을 먹일 사료와 인간들의 먹을 것을 위한 것이다. 또 어선들은 바다의 물고기를 마구 잡아 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식량 과잉 생산과 덤핑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에 육류, 우유, 감자 곡물 등이 엄청나게 과잉 생산 되었다. 이런 제품들이 싸게 공급되다 보니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약한 나라들이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밀림의 파괴로 인해서 기후 이변이 가속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기근이 발생하고 있다.

지진이나 기근은 불안정한 기후 때문에 발생한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에 9.0의 지진이 발생해서 해일이 마을을 휩쓸고 갔다. 이로 인해서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지고 1만 8천 명이 사망했다. 지금도 사고 지역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다시 복원되기까지 4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지금까지 지역을 복원하기 위해서 수조엔의 비용이 들어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수를 삼중 수소로 변환하여 희석하여 바다에 버리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염된 바다 생태계가 식탁에 오를까 봐 걱정하고 있다.

II.생명을 먹다

이러한 기근과 재난은 홍수 심판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즉 기근과 재난의 진짜 원인은 인간의 죄성에 있는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가나안과 애굽, 우르와 바빌론에 기근이 있었고 로마와 그리스 시대에도 있었다. 가나안에 큰 기근이 있었을 때에 아브람과 이삭은 애굽으로 내려갔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는 7년 대기근이 있었다. 야곱의 아들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갔고, 애굽에서 340년을 살다가 출애굽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홍수 이전에 모든 생물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셨다. 또한 홍수 심판 이후에도 하나님은 모든 생물들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짐승들을 사람의 먹을 거리로 주셨다. 창세기 9:3 3.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변화된 세상에 대한 균형을 위해서 채소와 같이 동물들도 먹을 거리로 주셨다. 하나님이 짐승들을 먹을 것으로 주신 것은 홍수 이후에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축복과 함께 하나님의 특별한 허락과 공급하심으로 먹는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다.

그러나 ‘먹을 것’이라고 하는 히브리어 ‘아칼’은 ‘삼키다’, ‘먹어 없애다’라고 하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서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먹을 거리인 땅의 소산으로 제사를 드린 가인의 잘못된 태도 때문에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 인간에게 ‘먹는 것’은 육신 뿐만 아니라 영적인 일을 담고 있다. 베드로가 욥바에서 하나님이 환상 중에 보여주신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고 하셨을 때 자신은 이런 음식들을 나면서부터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고 거절한 것도 같은 의미이다. 이처럼 ‘아칼’은 먹는 것으로 인해 얼마든지 범죄하는 인간들의 죄성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다루는 일은 반드시 그 생명의 값이 있다. 4.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생명에 속전의 값을 두셨다. 누가 대속하지 않는 한 생명은 오직 생명으로만 갚을 수 있다. 그래서 먹는 문제는 생명의 문제를 넘어 대속의 은혜가 담겨 있다. 우리는 다른 생명들이 피를 흘림으로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 정점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가 있다. 그래서 성도는 속전 즉 생명의 값을 책임지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긍휼을 빚지고 있는 성도들의 책임이다. 

III.생명의 목적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신 고 옥한음 목사님 말씀이다.

한국교회는 고난의 풀무 속에서 연단을 받아 왔다. 그 연단이 오늘의 열매를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많은 환난 가운데서 주신 하나님의 위로가 특별히 풍성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결코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모두는 교회를 볼 때 할 수 있는 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기를 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승리하셨기 때문에 교회의 미래를 놓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그것은 곧 불신앙으로 간주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교회 부흥에 관한 한 언제나 밝고 적극적인 어조로 말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해 왔다. “한국 교회는 반드시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21세기를 위해 하나님은 한국 교회를 들어 쓰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교회의 부흥과 함께 선교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 부흥도 함께 허락하실 것입니다.”

누구나 들으면 은혜가 되는 말씀이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양적 성장에 매달렸던 한국교회가 낙관론을 펴기에는 그 형편이 매우 심각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고백해야만 한다. “교회 부흥이 왜 안되는가? 교회 때문에 안된다. 교회가 교회 부흥을 막고 있다.” 교회가 얼마나 모이는가, 얼마나 크게 지었는가, 얼마나 헌금이 나오는가를 성장의 지표로 삼았다. 물론 성경은 부흥이란 양과 질을 다 목표로 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질이 양을 결정하는 것이니 양이 질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부흥은 한 영혼의 가치를 인식하는데서 시작된다. 참 교회는 회중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교회의 허세는 사회 분야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비해 그 영향력이 미미한 것을 말한다. 한때 국가의 권력자부터 행정부 요직과 교육계까지 기독교인이 없는 곳이 없었다. 신문사에 의하면 93-97년까지 장차관으로 임명된 인사들 중에서 기독교 신자들의 숫자가 67.8센트까지 이를 정도로 대단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점점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제 구실을 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다. 진정한 부흥을 사모한다면 우리의 허세를 실세로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IV.생명을 살림

한 신문사의 기사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을 포함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있다. 21대 국회의원들의 종교를 보면 불교가 34명, 캐톨릭이 78명, 기독교인은 75명이 기독교로 나타났다. 이 중에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후보 1번으로 영입되었다가 불교신자라는 것이 들통한 이은재의원의 경우 기독교, 불교, 천주교 신자로 각각 등록이 되어 있었다. 주일 낮에는 지역구 교회에 참석하고, 새벽에는 봉은사 새벽 법회에 꼬박꼬박 참석했다고 인터뷰를 밝혔다. 국회의원의 종교가 무엇이냐를 따진다는 것이 무리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먹고 마시는 삶의 책임이 있다. 로마서 8:11-14 11.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래서 성도들은 영적인 일 뿐과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연보를 매우 귀하게 여겼다. 이것은 영적인 일 못지 않게 먹는 일도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로마서 15:25-28 25.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감사한 것은 이번 개척교회를 돕는 일에도 성도들의 많은 연보로 어려운 교회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성도들이 섬겨주심으로서 국내 교회 3곳, 해외 교회 3곳을 돕게 되었다. 오직 바라옵기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우리 모두를 책임져 주시고 공급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마태복음 6:26-34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