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9
1.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I.소통의 언어
오늘 온라인 신문에 나온 기사 내용이다. 우리나라가 돌맹이를 반려동물처럼 돌보는 ‘반려돌(PET ROCK)’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반려돌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서울에 혼자 사는 30대 이모씨는 친구가 선물한 반려돌을 키우고 있는데 회사에서 있었던 힘든 일을 털어놓는다고 한다. 반려돌을 키우는 33살 구모씨는 이 돌이 나한테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견뎠을 것을 생각하면 위로를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반려돌을 키우는 문화는 1975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선물을 받는 사람을 놀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이 속한 동양 사람들에게 돌은 변하지 않는 영원과 안정을 주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재미있는 것은 돌에게 자신의 힘든 점을 털어놓는다는데 있다.
우리는 아기에게 말을 걸 때가 있다. 아기가 말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보기 위해서이다. 애완 동물에게도 아기를 대하듯 말을 건다.
한 가지 다른 것은 애완동물은 간단한 말은 알아 듣는다. 그러나 아기나 애완동물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는 않는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형상화한 것이 곧 말이다. 반려돌이 인기가 있는 것도 마음을 나눌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II.혼잡의 언어
창세기 10장과 11장을 읽어보면 바벨탑 사건을 중심으로 10장과 11장으로 나뉘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11장에 1절에 보면 온 땅의 언어가 하나고 말이 하나였다고 말씀한다. 옛 성경에서 말을 ‘구음’이라고 했는데 이는 입에서 나오는 ‘소리’이고 언어는 그 말을 이해하는 ‘뜻’이 담겨 있다. 노아의 가족들이었기 때문에 말과 언어가 하나였던 이들은 노아의 방주에서 동방으로 옮겨 가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게 되었다. 시날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이 흐르는 곡창지대였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냥꾼이었던 니므롯이 세계 최초의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니므롯은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서 높은 탑을 쌓으려고 사람들을 동원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당대 최고의 기술을 사용했다. 높은 건물을 지으려면 단단한 벽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먼저 벽돌을 만들어서 굽는 일을 했다. 벽돌은 점토와 시멘트를 섞어서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야만 날씨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 역청은 아스팔트와 같은 원료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 접착체가 된다.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높은 탑을 쌓을 수 없다. 높은 탑을 쌓을 기초와 설계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등장하고 있다. 창세기 11:3-4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알쓸신잡이라는 방송에서 높은 건물을 세우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시선이 있다. 두 번째는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시선이 있다. 건물을 높이 올리려면 엄청난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높이 쌓으면 쌓을수록 그걸 만든 사람의 권력을 나타낸다. 니므롯에 탑을 높게 쌓은 것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자기 아래에 사람들을 모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즉 바벨탑은 하나님의 이름대신 니므롯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었다. 고대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언어와 말이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III.회복의 언어
하나님을 부인했던 니체는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고민했다. 개인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집단이 만들었다기에는 너무 통일되어 있다고 느꼈다. 결국 언어의 기원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 창세기 말씀을 인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성경을 통해서 깨달은 진리는 하나님과 사람이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과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름이다. 아담은 모든 만물의 이름을 짓도록 하셨지만,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은 스스로 알려 주셨다. 이름은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고 부를 수 있다.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부인한 니체가 깨닫지 못한 사실을 말씀하고 있다. 시편 9: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로마서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것이다. 베드로는 요엘서의 말씀을 통해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이유를 말씀하고 있다.
사도행전 2:16-21
16.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주의 이름을 부르면 세 가지 역사가 일어난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죄 사함을 받으며,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된다. 사도행전 2:36-40 36.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하나님은 세상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게 된다. 하나님은 바벨탑에서 흩어졌던 자들을 보배로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로 다시 모으신다. 요한계시록 7:9-12 9.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시대를 지나 마지막 때를 지나고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굳게 의지하고 끝까지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