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30-38
30.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32.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33.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34.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35.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36.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37.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38.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말씀 묵상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아버지의 일입니다. 아버지는 세상을 주관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십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심판의 권세를 주셔서 믿는 자는 생명의 부활로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뉘게 하십니다. 아들이 세상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인자(人子)됨입니다. 인자에 대한 증언은 다윗의 시편 8편에 나옵니다. 1.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히브리어로 인자는 '벤 아담'입니다. 아담의 후손인 인자는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자에게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들을 다스리고 모든 만물을 발 아래 두셨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인자는 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 3:15절에 약속하신 '여인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인의 후손'으로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에수님의 인자됨은 곧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셔서 주의 대적들인 워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신 능력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는 예수님의 인자됨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3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예수님의 인자되심은 사람들로부터 고난 받고 버림받으심으로서 육체를 이기신 능력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비밀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을 굳게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거짓 종교들과 우리 주님이 구별되시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피곤하셨을 때 배 밑에서 주무셨고, 배가 고프실 때 밀 이삭을 비벼서 드셨으며, 고난당하는 자들을 보시고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되심으로서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동정하셨습니다. 히브리서 4:15-16 말씀입니다. 15.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하심을 변호하심으로 담대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틸리히는 아래로부터의 방법인 예수님의 인성을 통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틸리히는 인간의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상황은 한 시대 속에 개인과 공동체가 가지는 다양한 변화와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은 상황과 맞물려 구원을 갈망합니다. 그래서 틸리히는 예수님이 '인자'가 되신 것에 주목했습니다. 틸리히는 오늘 여기로부터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에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때려서 물을 내었습니다. 이 때 모세는 물이 없어 불평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 물을 내랴"라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한 일이 믿음과 거룩함을 따르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왕들의 전쟁이 한참이었지만 전쟁에 나가지 않고 성의 옥상에서 왕국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순간 정욕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켰던 거룩함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웃시야 왕은 선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왕에게 은혜를 주셔서 남유다를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하셨는데, 자신이 한 일인 줄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교만에 빠진 웃시야는 제사장들만이 담당하는 분향하는 일을 하려다가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조상의 묘실에 들지 못하고 쓸쓸하게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우리 상황을 동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연약한 상황 속에서도 주를 믿고 의지하는 믿음을 기뻐하시고 동정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기름을 부은 제사장, 선지자, 왕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주님 앞에서 온전함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세 가지 모든 직분을 모두 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삼중직을 담당하심으로 의로운 심판을 행하십니다. 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세례요한이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세례요한의 증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증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의 증언이 아니라 아버지의 증거를 취하십니다. 물과 피와 성령이 우리를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하십니다. 또한 물과 피와 성령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라 행할 때 진리 안에서 행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 귀하고 복된 일을 감당하시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