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2월 12일 순전한 나드 한 근

요한복음 12:1-11

1.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4.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7.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8.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10.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11.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말씀 묵상

​​이스라엘에는 유일한 기독교 마을이 있는데 팔레스틴의 티베라는 마을입니다. 티베는 구약에서는 오브라로 불렸고, 신약에는 에브라임이라고 불렸습니다. 에브라임은 예루살렘 북동쪽으로 30km정도 떨어져서 유대 광야와 요단계곡, 사해까지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유댜ㅐ 광야가 보이는 에브라임은 벧엘과 아이 사이에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에브라임은 예수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주민 모두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기독교 마을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마을 사람들에게 석류과일로 부활을 비유하셨습니다. 석류는 달콤한 과일이지만 석류의 씨앗은 쓴 막으로 감싸 있습니다. 쓰디 쓴 씨앗의 막을 뚫고 싹을 띄어 달콤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부활의 영광을 얻으려면 죽음의 쓴 맛을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곳 빈 들에서 가까운 에브라엠에서 베다니로 다시 오셨습니다. 

베다니에 다시 오신 날은 유월절 엿새 전이므로 주일입니다. 주일을 맞은 베다니에는 각각 다른 생각을 품은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나병환자 시몬입니다. 시몬이 잔치를 준비할 때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도왔습니다. 그곳에서 마르다는 일을 하고 있었고 부활한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잔치집에 앉았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손과 발을 씻는 정결예식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주인집이 정결 예식에 사용할 물을 긷는 것은  많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는 잔치집 손님을 진심으로 환대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병환자 시몬은 예수님께 정결 예식의 물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나병환자 시몬은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정결예식을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잔치를 배설하고도 정결예식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모든 손님들을 부정한 상태로 잔치에 참여하게 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7:39에 보면 시몬이 잔치를 배설하면서도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사람이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 알았으리라"

두 번째는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립니다. 마리아는 나사로의 부활사건 이후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가까이 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때 향유를 미리 부어드렸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고 향유를 부어드린 사람은 오직 마리아 뿐입니다. 그만큼 마리아는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의 죽으심을 예비할 수 있었습니다.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세 번째는 가룟유다입니다. 가룟유다는 에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자였고, 주의 죽으심에 악한 일로 쓰임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는 주님의 이름으로 이익을 훔쳐가는 일을 했습니다. 4.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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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제사장들까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나사로의 가정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위해서 쓰임을 받았습니다. 나사로는 주의 부활을 맛보았고, 마르다는 마지막까지 주님을 섬겼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예비하였습니다. 특히 마리아는 귀한 옥합을 깨뜨려 주의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끝까지 섬기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