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11-21
11.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6.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18.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19.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대인 중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니
20.그 중에 많은 사람이 말하되 그가 귀신 들려 미쳤거늘 어찌하여 그 말을 듣느냐 하며
21.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말은 귀신 들린 자의 말이 아니라 귀신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 하더라
말씀 묵상
이탈리아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가리발디 장군은 사르디니아라는 지역에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이른 아침에 막사 주변을 큰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가르발디 장군은 남자를 붙잡아서 소리 지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그 남자는 “저는 목자인데 어제부터 양 한 마리가 보이지 않기에 찾는 중입니다.” 가르발디 장군은 병사들을 불러 “주위를 샅샅이 뒤져 양을 찾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투를 앞두고 밤새도록 주변을 살폈지만 양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가리발디 장군이 양을 품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병사들이 자는 사이 밤새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잃은 양을 찾아온 것입니다. "장군이 나라의 앞날을 결정할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고작 양 한 마리 찾는데 힘을 다 써버리느냐"는 참모의 질문에 가르발디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양 한 마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남자를 보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가장 유명한 말씀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로 시작하는 다윗의 시편 23편입니다. 지금도 시편 23편은 많은 성도들의 힘과 능력으로 삼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양 떼를 위한 선한 목자이십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립니다. 작가 필립 켈러는 8년 동안 양 떼를 치면서 경험한 것을 양과 목자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 보면 양은 본래 가지고 있는 습성상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절대 편히 눕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째, 양은 겁이 많아 안전하지 않으면 절대로 누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둘째, 양들은 떼를 지어 사는 동물인지라 양 떼에 불화가 있으면 절대로 누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셋째, 푸른 초장이 아니면 파리나 기생충 때문에 누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넷째, 배부르게 꼴을 먹어야만 누울 수 있습니다. 양 떼는 조건과 상황에 매우 민감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동물입니다. 목자가 없이는 온전히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양 떼를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또한 그 목숨을 다시 얻을 권세도 있습니다. 이것이 죄와 사망을 이기는 예수님의 권세입니다. 예수님이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십니다.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어디든지 따라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