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3월 13일 도마는 곧 우리

요한복음 20:24-31

24.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 묵상

미국 새소망장로교회를 맡고 있는 김근태 목사님이 기독일보에 실은 도마의 이야기 입니다. 12제자들 중에 도마를 의심 많은 제다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다보면 도마는 의심많은 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왜 의심하였느냐? 혹은 의심 많은 자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마태복음 14:31에 물위를 걷다가 빠져가는 베드로를 향해서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엠마오를 향하던 두 제자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또 예수님의 부활을 들은 다른 제자들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모든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는 제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28:18에 보면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시고 승천하실 때도 에수님을 뵈옵고 경배하지만 여전히 의심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마만 의심 많은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도마는 말만 했을 뿐 실제로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지도 않았습니다. 공관복음에는 도마의 이름은 있지만 이야기가 없습니다. 요한복음에만 도마의 이야기가 세 번 언급됩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에 없는 말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마, 베다니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번째 도마 이야기는 요한복음 11:16에 나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을 때 이틀을 지체하시고 올라가시려고 했습니다. 이 때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하니 올라가지 말자고 만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우리가 그를 깨우러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도마는 “우리가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말씀을 드립니다. 도마는 공동체와 Fallowship 즉 제자도를 소중히 여기는 제자였습니다. 

두 번째 도마 이야기는 요한복음 14:5에 나옵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을 마치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가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와서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도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도마가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무리가 알지 못하거는 그 길을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도마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예수님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요14: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도마는 알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제자였습니다. 

세 번째 도마 이야기는 오늘 본문 요한복음 20:24에 나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도마가 없던 자리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은 도마에게 우리가 주님을 만났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제자들에게 손가락과 옆구리에 손을 넣어야만 믿겠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흩어진 제자들을 그 때까지도 믿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칠일 뒤에 제자들과 도마가 함께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도마가 한 말 그대로 손과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오늘 본문에서 손가락을 넣어보고 주님을 믿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마는 다른 제자들 앞에서 신앙고백을 외칩니다. 28.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베드로의 고백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 고백이지만 도마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주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간절히 만나길 원하는 우리들을 대신하는 제자입니다. 요한복음이 도마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은 오직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우리가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도마와 같이 예수님을 깊이있게 만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